올해 초까지만 해도 마비노기를 잘 하지 않아서 선물받은 미니 PC를 일퀘용으로 잘 사용했었다.

그리고 최근 회사 지인들이 마비노기를 시작하면서, 던전을 돌아주는 용도로 3080 중고 PC를 아주 싸게 들여왔다.

그렇게 미니 PC는 받은 그대로 포장되어 팬트리에 저장당했다.

 

미니 PC가 비록 선물 받은거지만 계속 안쓸 것 같아 중고로 팔려고 검색해보았다.

램 8 기가인게 구매대행으로 20만원이였다.

FIREBAT AK2

 

선물 받은 PC는 램 16기가, SSD 512기가여서 16만원에 당근으로 내놓으면 금방 팔릴 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당근 거지들이 가격 후려치기 +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의미 없는 네고질에 질려서 가격을 내리고 있던 찰나, 전파관리소에서 연락이 왔다.

당근 거지들 중 하나가 신고한 것 같음

 

검색해보니 정말 전파법 위반에 해당되는 내용이였고, 아직 판매를 안했으니 괜찮겠지 싶어 게시글을 삭제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세지가 왔다.

게시글을 올리는 것으로도 위반

전화를 해보니, 누군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기에 사건 진행이 되어야하며 이후 게시글을 지워도 위반 여부는 같다고한다.

처벌을 원치 않으면, 진술서를 쓰면 1회는 선처를 해준다기에 방문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실 방문 말고는 답이 없다) 


대전전파관리소까지는 자차를 이용했기에 세종에서 50분정도 걸렸다. 근처 지하철 역은 갈마역이 있다.

테니스장까지 구비되어있고 점심 시간에 테니스를 치는 공무원들이 있는 걸 보면, 나름 직급이 높은 기관 같았다.

 

네이버 로드뷰

입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출입증을 받아야한다. (방문 당일에는 출입증없이 경비원분이 문을 열어줌)

올라가면 건물 2층에 해당 부서가 있으며 조서실에 들어가서 진술서를 작성해야한다.

 

초범(?)이여서 진술서만 받고 사건은 종료되었지만 다음에 한번 더 위반하면 앞선 사례와 함께 처벌된다고 했다.

개인이 인증없이 구매한 직구 물건은 1년이 지나야 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를 증빙할 자료도 있어야한다.

 

결국은 KC 인증이 문제인데, 국내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이 인증을 돈내고 받아서 유통 마진을 붙여서 장사를 한다고 한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직구로 구매한 물건이면 마진을 더 붙일 수 있거나 더 싸게 판매가 가능한 구조인 것이다.

인증 받은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이게 핵심이다.

 

정작 거대 통신사인 SKT는 보안도 제대로 안되어있는 나라에서 고작 KC 인증이란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마비노기에는 이벤트처럼 랜덤 상자를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그리고 그 한정판을 주기적으로 풀어버린다. (복각이라고도 함)

 

그래서 2주/3주 간격으로 의장 템들의 시세가 들쭉날쭉이다.

 

마비노기는 캐시 아이템 구매시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는데,

거래 불가능 의장템이나 랜덤 타이틀 상자를 까볼 수 있다.

(타이틀 상자는 확률이 정말 극악..)

마일리지로 구매가능한 거래 불가 아이템

 

오늘은 목요일이여서 정기 점검을 하고, 새로운 BM이 등장했다.

이전에 팔았던 상자 재탕해버리기, 웰컴 리셀렉션 선물 상자다.

웰컴 리셀렉션 선물 상자

마일리지가 아닌 보너스 포인트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상자를 1개 깔때마다 1포인트씩 적립해준다.

최초 10 포인트시 프콤비(프리미엄 콤비네이션 멤버십) 지급이니, 상자 10개, 15,000원어치를 까면 된다.

 

상품 설명 중..

마침 프리시즌이 아니여서 프콤비가 필요했는데...

아주 잘됐다 싶었다.

참고로, 프콤비는 아이템샵에서 15,400원이다.

10개 구매

15,000원어치를 사서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300이다.

해당 상자는 복각이여서 그런지 아이템을 반환했을 때 마일리지를 지급해주지는 않는다.

15000원 => 300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 "이벤트"...

10개를 까면 저 빛나는 보너스 버튼을 눌러준다.

 

... 꽤나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프콤비를 준다.

그리고 인벤토리에 키트 상자들이 10개씩 3세트가 있다.

꼬리 상자..?

프콤비 하나 얻었으면 됐지 뭐..

역시 득템은 없었다.

 

작년 8월경, 이직을 준비하며 나브 원드를 팔았었다.

이때 판매가격은 13억 골드, 단일 캐속20 완작이였다.

마시카 (2024.08.10)

 

당시 조금은 급하게 팔았던 이유는 간단했었다.

무료로 나눠준 페러 점성술로도 테흐까지 충분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는 숙련도가 높아져 몽라까지도 가능하다.)

 

이후 이직하고서는 PC도 제값주고 팔아버리고

N100 미니PC로 일퀘만 가끔하면서 지냈었다.

 

그리고 8~9개월이 지난 지금,

이직한 회사 사람들이 마비를 한다는 소식에..

3080 PC를 50만원에 구매했다는 이득(?)에..

다시금 나이트브링어 엘리멘토를 구매하게 되었다.

 

...명분이 충분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13억에 팔았던 원드는 3억이 되어있었다.

이게 3억골드라구요..?

특별개조, 인챈트, 에르그, 그리고 세공..

주요 재료인 글라스 기브넨의 심장, 깃털 등을

500만 골드로 환산해도 최소 3억 골드인데 말이다.

 

왜 이렇게 떨어졌나 싶어 마도카에 물어봤다.

그간 패치로 인해 가격이 폭락한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경매장을 둘러보다보니 파볼트 4 헤보나 로브가 보였다.

파이어볼트 +1 강화권이 4천만 골드인데, 1개 발린 헤보나 로브가 3천만 골드였다.

예전에는 비싸서 못챙겼던 세트 옵션도 챙겨보고 싶었다.

+1 강화권이 발린 헤보나로브

1랭크 솟희보 가격 + 광포한 인챈트 가격정도로 구매 가능한 모자,

세공도 되어있는데 이 가격이 말이되나 싶지만,

확실히 폭락장은 맞는 것 같다.

볼조 20 세공, 인챈트가 되어있는 헤보나 모자

그리고 솟희보 가격보다 싼 1랭 헤보나 슈즈를 사서 이동속도를 띄웠다.

사실 마법사는 신발에서 챙길 옵션이 이동속도 말고는 없다..

세공 10개정도에 나와준 이동속도 5렙

 

요즘은 블리안 재료가 많이 싸진 것 같아 만들어볼까 싶었지만

일단은 상위던전을 안가기에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나이트브링어 엘리멘토 완작 - 3.0

헤보나 로브 파볼트4 - 0.3

헤보나 서클릿 볼조20 - 0.12

헤보나 슈즈 이속5 - 0.15

 

...고작 3억 5천만골드에 나브 무기와 파볼트 강화를 맞췄다.

이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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